김인세 前부산대 총장 억대 수뢰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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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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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에 대형 민자사업(BTO)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이 낸 기성회비를 시행사에 담보로 제공하는 등 특혜를 주고 억대 뇌물을 받은 전 국립대 총장이 31일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 같은 혐의로 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65·사진)을 구속했다. 김 전 총장은 재임 시절 교내 쇼핑몰인 ‘효원 굿플러스(현 NC백화점)’를 수익형 BTO로 추진하면서 시행사인 H사 대표에게서 특혜 제공 대가로 2005년 2월∼2006년 8월 5, 6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또 2010년 10월 시행사가 금융권에서 400억 원을 대출받을 때 학교 기성회비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상환에 차질이 생기면 부산대가 국비 지원이나 기성회비로 상환한다’는 조건까지 달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 전 총장은 2003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총장을 지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김인세#부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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