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최근 발표한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 지수’ 중 공공 분야 고객응대 부문에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친절한 도시로 선정됐다. 대전시와 공동 1위로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 하면 떠오르는 무뚝뚝하고 배타적이라는 묵은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KMAC는 28개 업종 115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을 투입해 ‘암행 평가’를 했다. 신분을 감추고 영업장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시설 환경을 비롯해 고객을 맞이하는 태도, 복장, 친절, 고객 배려 등 11개 항목을 평가했다.
대구시는 이번 결과를 지난해 세계육상대회와 대구방문의 해를 계기로 시작한 ‘미소 친절 대구 만들기’ 운동이 낳은 성과로 보고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70여 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미소친절운동협의회의 회원단체를 늘리는 한편 미소친절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올해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때 미소 친절도시로서 대구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알릴 계획이다.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미소 친절은 맛있는 음식의 고명 같은 것”이라며 “미소와 친절이 넘치는 대구 분위기가 관광자원이 되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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