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 홀몸노인 1700명 우리가 돌봐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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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회 봉사단 500명 발대식 “매달 2회이상 방문-전화 상담”

경기 성남시 새마을회가 혼자 살면서 우울증을 겪고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지역 내 홀몸노인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복지기관 등과 연결해 주는 봉사활동에 나선다. 성남시 새마을회 봉사단 500여 명은 16일 성남시청에 모여 홀몸노인 돌봄사업 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주민등록상 동거인 유무 및 소득과 상관없이 실제 혼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170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일촌을 맺은 노인들을 상대로 월 2회 이상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과 생활환경, 사회적 관계와 심리적 상황 등을 파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건강이나 심리적 이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관련 행정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에 연락해 식사, 의료, 정신과 상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염동준 성남시 새마을회장은 “홀로 사는 노인들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정서적인 고립으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통 단위까지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다년간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새마을 지도자들이 사회기초 안전망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홀몸노인#새마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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