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에너지공사 출범 “제주 2030년엔 100% 청정 전기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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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발전시설 확대

풍력발전 등 제주지역 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제주에너지공사가 10일 출범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날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 건물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창사 기념식을 열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풍력발전시설의 유지 관리,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급 사업, 에너지 관련 교육 등의 업무를 맡는다. 창사에 앞서 법인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직원 19명을 채용했다.

에너지공사 자본금은 제주도가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인 풍력발전단지를 현물 출자했다. 80억 원 상당의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단지(7.7MW)가 현물 출자됐으며 신창풍력그린빌리지(1.7MW), 김녕풍력발전(1.5MW), 가시리풍력발전(15MW), 행원 제2풍력발전(6.5MW) 등 4곳은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얻어 에너지공사로 귀속된다. 이들 5개 풍력발전단지를 에너지공사가 맡으면 자본금 규모는 690억 원가량으로 증가한다.

에너지공사는 육상 풍력발전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사업과 함께 203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을 추진해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첫 사업으로 2016년까지 제주시 한림읍, 서귀포시 대정읍 등지에 350M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차우진 에너지공사 사장은 “환경과 경관을 보전하는 체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겠다”며 “풍력발전기 국제표준 시험장을 설치해 국내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에 따른 시험장소로 제공해 성능평가 수수료 등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제주에너지공사#신재생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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