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공상과학과 현대미술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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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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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뚝섬 ‘지구별 여행기’ 展
12일부터 조형물 등 볼거리

은하계를 떠돌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 서울 뚝섬의 자벌레 전망대에 아지트를 꾸린다. 외계인은 자신들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들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지구의 소리를 채집해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데….

12일부터 9월 2일까지 뚝섬 한강공원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전망대)에서 이런 줄거리를 담은 ‘지구별 여행기’ 전시회(사진)가 열린다.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공상과학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외계인이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자벌레 전망대에 근거지를 구축하고 지구 침략을 시작한다는 공상과학소설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이한수 최진규 박영국 김영은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공상과학적인 조형물과 레이저,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영상 소리 건축 등으로 표현해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자벌레 전망대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와 연결돼 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문의는 홈페이지(www.j-bug.co.kr)나 한강사업본부 문화관광과로 하면 된다. 02-3780-0796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지구별 여행기#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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