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식중독 ‘경고’ 단계… 끓이고 씻고 닦으세요

  • 동아일보

무더위를 견디고 나니 한바탕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가뭄은 해소되겠지만 음식은 조심스럽게 먹어야겠다. 5일 전국 식중독 지수가 ‘경고’ 단계로 진입했다.

식중독 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음식물의 부패 가능성을 100으로 표시한 것이다. △관심(35 미만) △주의(35∼50 미만) △경고(50∼85 미만) △위험(85 이상) 네 단계로 나뉜다. ‘경고’ 단계에서는 보관 중인 음식이 4∼6시간 내에 부패할 수 있다.

기온이 높은데 비가 내리면 식중독 위험은 더욱 커진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 온도는 냉동실 영하 18도 이하, 냉장실 5도 이하로 유지한다. 생선은 가급적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식기건조대 가스레인지 등은 자주 청소한다. 특히 칼 도마 행주는 사용한 후에 매번 삶거나 소독제로 살균해 준다.

집에 물이 찼다면 오염된 물에 빠진 채소 과일 및 음식물은 아끼지 말고 버린다. 조리도구도 반드시 살균한다.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은 기본. 정전 등 위급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아이스박스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식중독#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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