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난방비 안드는 한옥’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5일 03시 00분


건설기술硏 교육용 건립
벽-지붕에 첨단 단열공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건립한 에너지절약형
그린한옥. 대구시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건립한 에너지절약형 그린한옥. 대구시 제공
냉난방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에너지절약형 그린한옥’이 대구에 등장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건립해 공개한 이 목조한옥은 연면적 300m²(약 90평) 크기로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다. 겉모양은 전통한옥이지만 벽과 지붕, 창문, 온돌에 첨단단열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인다. 기존 한옥에 비해 겨울철 난방에너지 비용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여름에는 외부 열기를 최대한 막아 시원함을 유지한다.

지붕과 벽, 온돌 등 주요 구조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3.3m²당 건축비는 600만 원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윤용섭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기존 한옥의 단점인 냉난방 에너지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며 “세계에너지총회 때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내년 10월 13∼17일 100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을 주제로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그린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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