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건립한 에너지절약형
그린한옥. 대구시 제공
냉난방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에너지절약형 그린한옥’이 대구에 등장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건립해 공개한 이 목조한옥은 연면적 300m²(약 90평) 크기로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다. 겉모양은 전통한옥이지만 벽과 지붕, 창문, 온돌에 첨단단열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인다. 기존 한옥에 비해 겨울철 난방에너지 비용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여름에는 외부 열기를 최대한 막아 시원함을 유지한다.
지붕과 벽, 온돌 등 주요 구조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3.3m²당 건축비는 600만 원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윤용섭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은 “기존 한옥의 단점인 냉난방 에너지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며 “세계에너지총회 때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구세계에너지총회는 내년 10월 13∼17일 100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을 주제로 엑스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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