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해상풍력발전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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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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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한경면 등 단지조성
2019년엔 道전력 절반 충당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이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 조성할 예정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제주도 제공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이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 조성할 예정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제주도 제공
제주 부근 바다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풍력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기상탑을 21일 준공했다. 해안에서 2km 떨어진 곳에 설치된 기상탑은 높이 95m로 기온 기압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자료를 수집해 통제실로 전송한다. 한국전력기술과 대림산업은 1년 동안 기상탑을 통해 기상자료를 수집, 분석해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사업성을 검토한다. 한국전력공사가 출자한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은 45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3MW급 풍력발전기 34기 등 총 발전용량 150MW의 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업을 맡아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9000억 원을 투자해 200MW 용량으로 만든다.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해상에 5.5MW 18기, 7MW 14기 등 모두 32기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선다.

이들 해상풍력발전지구 외에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두산중공업이 대주주로 참여한 탐라해상풍력㈜은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 30M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이 단지에 3MW급 풍력발전기 10기가 들어선다. 기당 높이는 100m, 무게는 200t에 이른다.

해상풍력단지 시설용량은 모두 380MW로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전력시설용량 877MW(육상풍력 90MW 포함)의 43%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2019년까지 제주지역 전력공급량의 50%를 충당하는 1000MW의 해상풍력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2000MW를 추가로 건설해 해상풍력으로 100%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해상풍력#한국전력기술#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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