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서 집단 식중독… 170명 급식후 복통-설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A고등학교 학생 17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중 학급당 10명 안팎이 11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심한 발열과 탈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식약청이 발병 학생들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제주니’균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발병 학생 대다수가 8일 급식으로 나온 비빔밥과 초밥, 냉면 등을 먹은 이후 식중독 증세가 시작됐다고 증언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식중독의 원인이 학교 급식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교는 현재 급식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고 문제를 해결한 이후 급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집단 식중독#식양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