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사람]새 병원 착공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 Array
  • 입력 2012년 6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외 일류병원 장점들 도입해 설계”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59·사진)은 31일 열린 새 병원 착공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새 병원은 대구 경북의 의료 환경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하춘수 대구은행장,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 조원진 국회의원, 곽대훈 달서구청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이 서양식 진료소 ‘제중원’을 세운 것이 모태다. 113년을 이어온 병원 역사에 직원들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차 원장은 “새 병원 곳곳에 당시 선교사들의 이름을 딴 공간을 만들어 ‘환자 중심 병원’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대강당은 병원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하워드 마펫 선교사 이름을 붙여 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4만228m²(약 1만2000평) 용지에 짓는 새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 병상은 1033개를 갖추고 있다. 주변에 와룡산과 금호강이 있고 첨단 의료시설을 잘 갖춰 전국적인 대학병원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원은 새 병원에 국내외 일류 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도입해 설계했다.

차 원장은 “특히 1인용 집중치료실은 감염 방지와 환자 안정을 최대한 배려한 획기적인 시설”이라며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 경쟁력을 높여나갈 준비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동산의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