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대 현안 해결에 출향 도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29일 강원도와 출향 도민회에 따르면 최근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춘천∼속초 고속철도 건설 등 3대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 및 중앙 정치권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각 도민회 차원에서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사)강원도민회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출향 도민회 간 교례회 자리를 마련해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對)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대구도민회는 대구경북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면담해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강원∼경북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업무협약 체결 시에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울산도민회와 경기 안산도민회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현안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춘천시민회는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내 10개 시군 단체장들은 22일 도청에서 긴급간담회를 열어 3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경제성 등을 이유로 강원도 주요 현안에 대해 연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도는 출향 도민회와 수시 연락 채널을 구축해 중앙 부처 및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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