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울산-경남 교통망 개선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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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출범
대중교통 환승 등 협의키로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광역자치단체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29일 출범시켰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29일 오전 11시 경남 양산시 동면 옛 양산시설관리공단 건물에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했다.

광역교통본부는 3개 시도 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인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산하 소속이다. 근무자는 부산시와 경남도 각 3명, 울산시 1명 등 3개 시도 파견공무원 7명으로 꾸려졌다. 전체 정원은 외부 교통전문가 6명을 포함해 13명이다. 본부장은 시도별로 2년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초대 본부장은 부산시 김정곤 서기관으로 정해졌다. 올해 예산은 3개 시도가 일정 비율로 분담해 2억 원을 마련했다.

부산 울산 경남 시도지사는 올해 신년 좌담 때 광역교통본부 설립을 합의했다. 이어 협의를 거쳐 4월 17일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역교통본부는 생활권역과 통근권역 확대로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광역교통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광역교통망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광역교통 현안과 대중교통 환승, 광역교통시설물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다룬다. 부산∼거제(거가대로) 광역버스 운행, 부산∼진해 시내버스 노선 조정 문제도 이 기구에서 협의가 이뤄진다. 부산∼진해, 부산∼양산 간선급행버스 체계, 광역순환도로망 구축 등도 해당 업무다. 세미나,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광역교통본부가 나아가야 할 길도 모색한다.

앞으로 부산∼양산 지하철 추가 개통 등 교통 수요에 따른 여건이 바뀔 경우 신속한 협의를 통해 3개 시도에 가장 적합한 교통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예산낭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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