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도 않은 여수엑스포 돌고래 쇼를 보지 말자는 잘못된 글을 리트윗해 비난을 받은 소설가 공지영 씨(사진)가 이 같은 여론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여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공 씨는 22,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수엑스포 홍보대사도 아닌데 돌고래 쇼를 하는 것을 확인한 뒤 리트윗을 해야 합니까? 기자라면 그렇게 해야죠”라고 적었다. 이어 “알아볼 의무는 없습니다. 제가 신문사입니까? (잘못된) 제 트윗을 봤다면 정정해 주는 것이 소통이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의 한 직원은 13일 잘못된 글을 처음 쓴 누리꾼에게 트윗을 보냈고 공 씨는 논란이 확산된 뒤 답변을 남겼다.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도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수엑스포에는 돌고래 쇼가 존재하지 않는데 입장권을 어떻게 사겠습니까? 돌고래 쇼 비난은, 공지영은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사람이라는 프레임(틀)에 빠지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23일 공 씨를 비난하는 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한 누리꾼은 “공 씨가 타워팰리스, 이번엔 여수엑스포까지 (공격한 것은)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파워 트위터리안의 파워는 누리고 싶고 트윗 오류는 책임을 회피하겠다?”며 공 씨 태도를 비꼬았다. 공 씨는 4·11총선 때 “‘타워팰리스 투표율이 78%”라는 허위 사실을 확인 없이 리트윗했다가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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