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로 제주 한바퀴, 딱 한코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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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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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코스 ‘김녕~하도’ 26일 개통
21코스 ‘하도~시흥’ 9월 완성

제주의 바람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어촌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올레 20코스
가 26일 개장한다. 구좌읍 김녕리 해안 모습.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제주의 바람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며 어촌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올레 20코스 가 26일 개장한다. 구좌읍 김녕리 해안 모습.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도보여행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제주올레’의 코스 개장이 종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포구에서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잇는 올레 20코스를 만들어 26일 개장한다.

이 코스는 마을 돌담길을 거쳐 해변과 풍력발전단지를 지난다. 7개의 마을과 바다를 마주하며 전형적인 제주 어촌 마을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세화리 5일장에서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도 있다. 이 코스는 풍력단지가 위치한 사실이 보여주듯 해안을 휘감아 도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는다.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바다를 둘러친 환해장성을 비롯해 조선 광해군의 유배기착지 등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이 코스는 김녕포구 어민복지회관에서 시작해 김녕해수욕장∼월정 밭길∼월정 해수욕장∼쑥 동산∼행원포구∼구좌농공단지∼평대 옛길∼세화포구∼하도 제주해녀박물관으로 이어진다. 16.5km로 5∼6시간가량 걸린다. 대부분 평탄한 길로 이어져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개장식은 26일 오전 10시 열린다. 제주올레 마스코트인 ‘간세인형’을 만들기 위한 헌옷 모으기 행사가 열리고 종점인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오후 3시부터 해녀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코스를 개장하면 제주를 한바퀴 도는 올레코스는 한 개의 코스만 남는다. 9월경 구좌읍 하도리에서 성산읍 시흥리까지 21코스를 개장하면 제주올레 코스 정규 21개 코스, 비정규(섬 및 산간) 5개 코스를 합쳐 모두 26개 코스, 430km에 이른다. 2007년 1코스를 개장한 이후 5년 만에 대장정을 완성하는 것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올레길#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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