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만남 여성 알고보니…‘술값 바가지’ 꽃뱀 알바녀 무더기 검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15시 42분


코멘트
대전 둔산경찰서는 9일 여자 알바생들을 고용, 나이트클럽에서 즉석 만남(부킹)을 통해 유인한 남자들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로데려와 '바가지 술값'을 받은 혐의(사기)로 강모(32) 씨를 구속하고, 여자 알바생 등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아내와 대전 서구 월평동에 술집을 차려놓고 20대 여성 등을 아르바이트로 고용, 청주와 대전의 나이트클럽에서 즉석 만남을 통해 유인한 남성들을 데려와 비싼 가격이 적힌 메뉴판을 보지 못하게 하거나, 알바녀가 일방적으로 주문하게 해 시중가 2만~3만원대에 불과한 와인과 양주 등을 주고는 1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60명의 남성으로부터 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남성들이 술값이 과다 청구되더라도 여성 앞에서는 쉽게 항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심리를 이용했으며, 여성 알바녀들과 이익금을 6대4 또는 5대5로 나눠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