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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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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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친환경 계획 발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의 전신주. 탄소없는 섬 계획에 따라 전선과 통신선을 올해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이 전개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의 전신주. 탄소없는 섬 계획에 따라 전선과 통신선을 올해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이 전개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사용 등으로 친환경 지역을 만드는 ‘탄소 없는 섬’ 3단계 계획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1단계로 올해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를 시범지로 선정해 디젤발전기를 태양광 및 풍력발전으로 대체한다. 전신주 130개와 통신주 100개를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섬에서 운행하는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교체한다. 주민 280여 명이 살고 있는 가파도는 면적이 0.87km²(약 26만 평)로 150kW 디젤발전기 3대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제주도는 2단계로 2020년까지 해상 풍력 1GW, 육상 풍력 300MW, 태양광 30MW를 시설한다. 3단계로 2030년까지 해상 풍력 1GW, 태양광 70MW를 추가로 개발해 전체 전력 수요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해상 풍력 개발에 따른 민자 유치는 1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 차량, 버스, 렌터카 등을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상용차를 포함한 차량 37만1000여 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 관련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22만50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시 연동 및 노형지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으로 확대한다. 정부와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일대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지정해 2013년 11월까지 신재생에너지 저장 및 안정 공급, 실시간 전력 계측, 전력 통신 융합서비스, 전기자동차 충전 및 운영 시스템 등에 관한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신재셍에너지#전기자동차#친환경#탄소 없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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