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생활악취 잡는 車 7월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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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 보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도시 문제 중 하나가 악취다. 어디서 발생하는지 알기도 어렵고 구청이나 시청에 신고해도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생활악취가 심한 곳을 집중 관리하고 저비용·고효율 악취 방지시설을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악취 민원의 89%를 차지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생활악취를 없애기 위해 12개 자치구 1933곳을 선정해 5∼9월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곳 사업장에 악취 컨설팅과 측정, 분석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맞춤형 악취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전국 최초로 ‘이동 악취수집 차량’을 개발해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차량은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현장에 출동해 악취물질을 수거한 뒤 연구원으로 싣고 올 예정이다. 시는 검사 결과에 따라 행정조치나 시설 개선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개발된 악취 방지시설이 비싸 소규모 영세 사업장에서 활용하기 어려워 저비용·고효율 악취 방지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이 악취 방지지설 가격을 500만 원 이내로 정해 보급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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