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전철 타고 춘천 상권 ‘울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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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복선전철 개통 이후
소비 업종 매출 대부분 증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강원 춘천시 주요 소비업종 매출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음식점 택시 마트 의류 숙박업 등 5개 소비업종에 대해 2010년과 지난해 매출 증감을 분석한 결과 의류 업종을 제외한 4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숙박업소가 7.7%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음식점 4.7%, 택시 2.3%, 마트 1.6% 순이었다. 숙박업은 호텔, 콘도 등 대형업소가 6.8%, 모텔 등 일반 업소가 9.8% 증가해 경춘선 개통으로 자고 가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음식점은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 업소의 매출 상승이 16.5%로 가장 높았고 막국수도 5.9% 올라 외지인들이 이들 업소를 많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의류는 1.7% 감소해 우려했던 ‘빨대효과(straw effect·유동인구만 늘어날 뿐 도시기능이 주변 대도시로 흡수되는 현상)’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춘천시는 의류 업종과 관련해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이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급격한 매출 하락이 예상됐지만 업소들이 온라인 매장 전략 등으로 적절히 대응해 전체적인 매출 영향은 적은 것으로 평가했다.

정승용 춘천시 기획과장은 “전철 개통 이후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늘어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며 “매출이 감소한 의류 업종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춘천#경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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