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생 B학점 이상이 90%, 재학생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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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에 4년제 대학 졸업생의 90%가량이 평균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2011학년도 학점분포 현황을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2개교의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182개교 졸업생의 졸업평점평균 분포는 A학점 34.2%, B학점 55.2%로 졸업생의 89.4%가 B학점 이상을 취득했다. 2010학년도에는 B학점 이상이 90.9%였다.

국, 공립대 졸업생의 B학점 이상 비율은 93.9%로 사립대(88.2%)보다 5.7%p 높아 국공립대의 학점이 후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B학점 이상 비율이 87.6%로 비수도권 대학(92.9%)보다 5.3%p 낮아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점이 비수도권보다는 짰다.

전공계열별 B학점 이상 취득학생의 비율은 교육계열이 95.6%로 가장 높고, 인문계열 91.6%, 자연계열 89.9%, 사회계열 89.5%, 공학계열 87.7%, 예체능계열 86.9%의 순이었다.

졸업생에 비해 재학생의 학점은 낮았다.

재학생들은 A학점 36.4%, B학점 36.5%로 B학점 이상 취득 학생의 비율이 72.9%였다.

2011학년도 졸업생의 졸업평점평균과 재학생 학점을 비교하면 A학점의 분포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큰 차이가 없었으나 B학점은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월등하게 그 비율이 높았다.

이는 졸업생이 취업과 진학 등의 이유로 재수강을 포함해 학점관리에 더 노력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졸업생 성적을 표준환산평점으로 볼 때 울산과학기술대가 학점이 가장 후했으며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한국외국어대, 성신여대, 동국대 등이 후한 편이었다.

학점이 가장 짠 대학은 칼빈대였으며 수도권 대학 중에는 아주대, 서강대, 중앙대 등의 학점이 짰다.

교과부는 대학별 학점관리 현황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및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선정 등의 평가지표에 반영해 각 대학이 내실 있게 학사관리를 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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