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군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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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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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지역 유일한 국립대… 산단 특화분야 전문인력 양성 ‘구슬땀’


군산대는 새만금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다. 현재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고 있다. 이 지역에 기업, 연구소, 대학이 어우러진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해 특성화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낸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 발전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 현장 중심의 교육시스템 도입


새만금 캠퍼스에 들어서는 산학융합지구는 국가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게 된다.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특히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의 선순환체제를 구축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근로현장을 생산·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산대가 주관하는 군산·새만금 산학연관 컨소시엄은 지식경제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270억 원과 도비 등을 더해 총 552억 원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기계·자동차산업, 조선,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관련학과를 이곳으로 이전해 맞춤형 인재 600여 명을 길러내게 된다.

○ 신기술창업집적지역서 중소기업 육성

군산대는 또 신기술창업집적지역에 새만금 녹색 융복합 테크노밸리를 구축해 조선해양, 풍력발전, 건설기계 관련 우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곳에는 공해 발생 정도가 낮은 공장과 첨단산업 등 도시형 공장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기준은 창업기업, BI졸업기업, 벤처기업 등이다.

신기술창업집적지역은 기술창업 촉진을 위해 대학·연구기관 안의 일정지역에 공장 설치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혜택과 기반시설 구축지원을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신기술창업도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군산대는 2010년 10월 중소기업청의 신기술창업집적지역 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 신재생에너지 분야 집중 투자

채정룡 총장
채정룡 총장
지역의 산업 여건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양성한다는 계획도 본격화하고 있다.

군산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신규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합특성화관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규 예산 166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교내에 지상 5층, 지하 1층의 신재생에너지융합특성화관이 들어서게 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호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지정해 이 일대를 녹색산업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는 삼성과 OCI 등 대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0조 원을 투자한다. 관련 분야의 고급 인재들이 육성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대는 앞으로 태양광, 해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제 간 융합전문대학원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새만금 캠퍼스는 이와 별도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인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그린십(Green Ship)의 시험인증 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군산대는 이 센터와 연계된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새만금 지역이 호남권 조선 사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기술창업#중소기업#군산대학교#국립대#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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