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개입의혹 LG 박현준 검찰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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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현준 선수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동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경기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현준 선수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동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사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 선수가 2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6시를 전후해 귀가했다.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박 선수를 상대로 경기조작 개입 여부 등 관련 의혹을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두고 조사를 했다.

검찰은 박 선수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이미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으로 브로커와 선수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김모(26·구속) 씨, 지난 1일 구속한 LG 트윈스 김성현(23) 선수 등을 구치소에서 다시 검찰로 부르는 등 박 선수 등과 대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선수를 귀가시킨 뒤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하고 나서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박 선수에 대한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고, 앞으로 보강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에 대해서는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다시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바지에 후드티 차림의 박 선수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경 구단관계자 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함께 대구지검으로 나왔고,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대구지검 민원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바꿔 탄 뒤 빠른 속도로 검찰청으로 들어와 별관을 통해 조사실로 갔다.

한편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전주(錢主) 겸 브로커 역할을 한 진모(29) 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했고, 국방부 검찰단이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을 상대로 한 수사내용을 참고해 보완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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