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가 다음 달 초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일부가 무너진 후 8개월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또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되죠. 다시 태어나는 호국의 다리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약목면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가 다음 달 초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다리 옆을 지나던 주민들은 “호국의 다리가 낙동강을 지키는 상징으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울타리는 걷어낸 상태. 현재 다리 바닥과 난간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무너진 교각 1개와 상판 2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지금은 다리 전체가 연결돼 걸어 다닐 수 있는 상태로 공정은 95%다. 부서졌던 아치형 철골구조물과 교각 주춧돌 가운데 상태가 좋은 것들은 다시 활용했다. 원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공사를 맡은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문화재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곡군은 4월부터 통행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호국의 다리가 복원되면 이곳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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