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4대강사업 민관합동 특별점검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7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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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살리기 사업 민관합동 특별점검단은 27일 경기도 여주군 강천보(6공구)에서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4대강 사업 준공을 앞두고 실시된 이날 점검에는 윤병만 명지대 교수를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 10명을 포함해 수자원·수리·수문·구조·토질 전문가 1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6공구 현장사무실에서 도면과 보고서를 검토한 뒤 점검계획을 세워 오후 2시부터 분야별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보와 수문, 바닥보호공, 교량보호공, 하상유지공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나 지금까지 남한강 사업현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이 없다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설명했다.

첫날 점검에서는 보 아래를 확인할 수 있는 굴절사다리차 등이 동원됐다. 필요할 경우 수중 탐사장비 등이 동원된다.

특별점검을 주관한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의혹이 제기됐던 사항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논란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점검현장에 대한 언론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점검단이 언론과 접촉하면 점검활동에 방해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인 견해가 잘못 전달되거나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공정하게 점검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점검단을 찬반 전문가로 공동 구성하자는 환경운동연합의 제안에 대해서는 "제한된 시간에 강도 높게 진행되는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윤병만 점검단장은 "개인적으로는 반대 측이 참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업무 효율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판단해서 하도록 했다"며 "반대쪽 의견도 반영해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점검은 오는 3월 9일까지 한강 5개 공구별로 차례로 진행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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