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에… 상위권大 간판학과 ‘유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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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대 경영학과 합격선 하위권 학과보다 낮을듯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고려대 연세대 등의 간판학과 합격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대학의 경영학과는 인문계 하위권 학과보다 합격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의 교육평가연구소가 분석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경영학과 2차 추가 합격선은 329점(표준점수 500점으로 환산시)으로 추정된다. 이는 상위 2.1%에 해당해 연세대 인문계에서 합격선이 낮은 편인 신학계열의 추가 합격선(331점, 상위 1.3%)보다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학과는 89명 정원에 예비 번호 90번대까지 추가 합격했다.

고려대 경영학과의 2차 추가 합격선은 489점(상위 1.6%)으로 추정돼 인문계 하위권인 보건행정학과의 추가 합격선(491점)보다 낮다. 서강대 경영학과는 526점(표준점수 800점으로 환산시, 상위 2.2%)이 2차 추가 합격선으로 전망돼 인문계 EU문화계의 추가 합격선(529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운 이사는 “추가 합격선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불합격을 우려해 원서를 못 넣고, 그보다 점수가 낮은 수험생들이 배짱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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