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립산업기술박물관 울산에 유치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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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본부 준비위 출범… 서명-심포지엄 등 활동 계획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에 유치하기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산업기술박물관 울산유치 범시민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그동안 온라인에서 벌여왔던 유치운동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한다. 또 시민 서명운동과 대(對)정부 청원. 심포지엄 등 다양한 유치운동도 벌인다.

유치운동본부 위원장은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이, 상임고문은 김명규 전 울산시 부시장이, 유치지원단장은 박순환 울산시의회 의장이 각각 맡았다. 산업박물관은 2000년부터 울산시가 유치하려 한 시설로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건립 후보지를 물색하면서 유치 운동이 재점화됐다.

▶본보 1월 10일자 A20면 보도
- [부산/경남]“산업기술박물관 ‘산업수도’ 울산에 들어서야”

유치운동본부는 이날 출범식 선언문을 통해 “울산은 공업센터 지정 후 50년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에 이르기까지 산업수도로 임무를 다해왔다”고 밝혔다.

유치본부는 △1999년 정부와 대통령이 울산공업역사박물관 건립 지원을 약속했고 △산업박물관은 산업 현장과의 연계성이 필수적이며 △울산은 모든 점에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어느 후보지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치운동본부는 울산시청을 출발해 정부과천청사를 거쳐 국회에 이르는 자전거 국토종단 원정대를 출발시키는 등 강력한 유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산업박물관은 총면적 10만 m²(약 3000여 평)에 전시, 교육·연구·생산, 교류·문화, 수장·보존, 관리·운영,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1조 원. 지식경제부는 6월 말까지 산업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12월부터 실시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립 위치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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