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큰손 잡아라” 마린시티 ‘錢의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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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아파트 입주 지역… 은행-증권사 속속 들어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 일원 마린시티에 금융권의 영업점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마린시티는 센텀시티와 함께 해운대 지역 랜드마크로 경제와 문화가 복합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부산은행은 최근 마린시티 내 두산 위브더제니스 상가 1, 9층에 제니스파크 지점과 위더스클럽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BS투자증권이 제니스상가 2층에 PB센터를 열고 증권 투자수요 공략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BS투자증권과 연계 영업을 벌여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과 유진증권도 마린시티 아이파크와 제니스상가에 최근 PB센터를 열었다. 신한은행도 인근에 있는 PB센터를 마린시티 내 아이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현대아이파크 3층에 PB 전문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마린시티에 대규모 PB센터 신설 또는 이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마린시티에는 은행과 증권사 PB센터를 합쳐 20여 곳이 운영되고 있다.

금융권이 마린시티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말 초고층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현대 아이파크가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 마린시티에는 현재까지 11개 아파트 7341채가 입주했다. 인근 4개 아파트 단지 3729채도 입주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린시티는 부유층 주거지역이어서 최근 1년간 여·수신 증가율이 30%로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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