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역에선 자동정지… 역주행 원천봉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지하철 시스템 보완

서울시는 승강장을 벗어난 지하철이 역주행하는 ‘되돌이 운전’을 차단하기 위한 ‘4대 근절 대책’을 9일 발표했다.

최근 기관사의 운전 착오와 안전 시스템 미흡으로 하계역(7호선)과 산성역(8호선) 뚝섬역(2호선)에서 잇따라 되돌이 운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시가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시는 우선 기관사가 임의로 역방향 운전을 못하도록 운행 중에는 자동운전 시스템을 원칙으로 삼게 할 방침이다. 또 무정차 통과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자동감속정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래도 이 같은 되돌이 운전이 발생하면 기관사에게 정직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무정차 통과 시에는 이용객에게 대체교통비를 보상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은 1∼4호선 200편성과 5∼9호선 236편성 등 436편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자동운전 시스템이 없어 수동운전만 가능한 1∼4호선 171편성 전동차의 되돌이 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7월까지 자동감속정지 시스템을 각 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대책 마련을 계기로 되돌이 운전 근절과 열차 운행 치안 등 각종 지하철 관련 불안 요소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