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쓰고 남은 식용유, 경유車 연료로 재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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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에 전담반 구성

서울시에 따르면 매년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10만 t가량의 폐식용유 중 71%는 종량제 쓰레기봉투나 하수구에 버려지고 있다. 시는 이처럼 애물단지로 여겨지는 폐식용유를 비롯한 동식물성 기름을 수거해 경유차량의 연료인 바이오디젤유로 만들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50명의 전담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식물성 기름은 주 1회 이상, 동물성 기름은 여름철에는 주 2회 이상 수거하기로 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중 민간에서 수거하기 힘든 곳에는 폐식용유 수거용기 2800개를 보급하고 소규모 음식점에는 1만500개를 보급한다. 수거한 폐식용유는 자치구에서 서울자원센터로 운반해 1차 정제업체에 공개 매각한 뒤 바이오연료 제조업체나 퇴비 생산업체에 팔기로 했다. 생산된 바이오디젤유는 정유사에 납품돼 일반 경유와 2% 이상 혼합해 사용하게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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