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소외계층 인문학 강좌… 동의대 등 개설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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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무료 인문학 교양 강좌를 열고 있다.

동의대는 학교 근처 안창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가야골 희망대학’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시민인문강좌 지원 사업’ 예산을 받아 7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강좌를 연다. ‘개개인 행복은 지역공동체 회복과 관련이 있다’는 주제로 ‘지역, 나, 삶, 행복’ 등에 대해 강의한다.

동의대 교수 20여 명이 무료로 강의를 맡고 있다. 수강생 42명은 동의대 도서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 및 학사복 사진 촬영도 해준다. 수강생은 50∼70대로 다양하다.

부산가톨릭대도 200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빈곤층을 대상으로 인문 교양 강좌 형태인 ‘부산희망대학’을 열고 있다. 부산가톨릭대는 지금까지 ‘생각하기, 글쓰기’ ‘성찰과 수양의 길’ ‘행복의 조건’ ‘영화와 예술’ ‘고사성어로 배우는 인간의 삶과 역사’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해 지역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대학은 올해부터 교수와 강사진이 ‘지식 기부’ 형태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영산대도 2010년부터 경남 양산지역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노동자,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공동체를 위한 인문강좌’를 열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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