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말고기, 7월부터 3등급 판정제

  • 동아일보

제주산 말고기도 쇠고기처럼 등급이 매겨진다. 제주도는 말고기의 육질과 육량 등급판정 기준을 마련해 7월부터 제주축협공판장에서 도축하는 말고기를 대상으로 등급판정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말고기 육질 등급은 지방도, 고기와 지방의 색깔, 조직감, 성숙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3등급으로 구분된다. 5등급 판정이 이뤄지는 쇠고기에 비해 등급 구분이 다소 간단하다. 말고기 육량 등급은 A등급(184kg 이상), B등급(165kg 이상∼184kg 미만), C등급(165kg 미만) 등 3등급으로 나뉜다.

퇴역한 교잡마인 경주마를 비육하지 않고 식육용으로 도축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점이 말고기 등급제를 시행한 배경이다. 경주마는 지방도가 낮아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등급판정제가 시행되면 위생검사와 24시간 냉장과정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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