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지역 특산물인 유자(사진)로 만든 유자차가 해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다양한 유자 가공식품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흥군은 유자차가 중국 시장 등에서 인기를 끌며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자차 수출량은 2007년 168억 원(5724t), 2008년 179억 원(4464t), 2009년 163억 원(5119t), 2010년 159억 원(5464t), 2011년 205억 원(5886t)이다. 수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시아권 국가에서 유자차의 황금색을 좋아하는 데다 한국산 유자의 향이 좋기 때문이다. 중국 등에서 생산되는 유자에는 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연간 6000t 정도로 전국 생산량에 50%를 차지하고 있다. 유자차도 전국 생산량 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고흥군은 고부가가치 유자 가공식품으로 개발, 상품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군은 최근 국내 최대 유자 주산지인 전남 고흥 완도 진도군이 참여하는 유자클러스터㈜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평가회의를 가졌다. 올해부터 고흥군 등은 개발한 유자 음료 등을 국내외에 시판할 계획이다.
유자가 중국이나 대만, 일본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데다 한국 남해안 유자가 맛과 향이 가장 좋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되면 수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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