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암수술 환자 20%는 70세 이상 노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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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력 좋아져 수술 늘어

고령화사회(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어선 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층 암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0년 전만 해도 70세 이상인 환자는 암 진단을 받아도 수술을 기피했으나 최근에는 전체 암 수술 환자 중 20%가량이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원 이후 1년 반(2010년 7월∼2011년 12월 말) 동안 시행한 암 수술 1137건 중 70대 이상은 228명으로 나타나 20%를 넘었다. 이 중 70대는 198명, 80대는 29명, 90대도 1명이 수술을 받았다. 전제 수술 환자 중에서는 60대가 317명(28%)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304명(27%), 40대와 70대가 각각 19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수술법은 70대에서는 최소침습수술(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89건으로 45%를 차지했고 개복 및 개흉 등이 109건에 달했다. 80대에서도 29건 중 19건이 개복 및 개흉 등이어서 고령이라도 비교적 큰 수술을 견딜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최고령자는 91세로 대장암 절제술을 받고 현재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원 소화기외과 임창섭 과장은 “환자들 기초체력과 영양상태가 좋아 최근에는 80대 이상 고령에도 암 수술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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