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턴제 참여 기업-구직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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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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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기관 이달부터

대학 휴학생 김일하 씨(27·대구 수성구 수성동)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기업 ㈜코글플래닛(대구 동구 신천동)에 입사했다. 대구테크노파크(TP) 계명대센터의 청년인턴제를 통해 얻은 6개월짜리 인턴이었다. 김 씨는 이달 인턴을 마치고 정식 직원이 됐다. 그는 “이 센터가 제공한 직장생활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최근 3년간 대구TP 계명대센터를 통해 정규직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는 413명. 최보목 코글플래닛 대표(28)는 “청년인턴제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면서 구직자의 실력과 인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이 제도를 활용해 정규직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창업한 이 회사는 2010년 대구지방노동청 우수 청년기업 및 사업지원 대상을 수상했다. 1인 창조기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직원이 7명으로 늘었다.

대구TP 계명대센터를 포함해 대구경북 21개 기관이 이달부터 청년인턴제 참여 기업과 구직자(3780명)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 가능 기업은 중소기업(상시고용인원 5인 이상)과 비영리단체다. 청년인턴을 채용하면 6개월 동안 급여의 50%(최대 80만원)를 지원받는다. 인턴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일시불로 최대 390만 원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15∼29세 구직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생은 휴학으로 실업 상태여야 한다. 제조업 생산현장, 정보통신, 전기·전자업종에 근무하는 인턴에게는 6개월 인턴과정 수료 시 100만 원, 정규직으로 전환해 6개월 더 일하면 추가로 100만 원을 지급한다. 박기현 대구TP 계명대센터장은 “중소기업은 인건비를 지원 받으면서 유능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고 청년 구직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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