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A특공대]체대입시 학생들 스테로이드 남용 실태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6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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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테로이드는 운동능력이나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잘못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죠.

그런데 이 스테로이드가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일부 학원은 아예 약을 구해다
팔기까지 한다는데요,

홍석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채널A 영상] A특공대/체대입시 학생들 스테로이드 남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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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 입시 실기시험을 앞 둔
수험생들이
막바지 운동에 한창입니다.

체대입시에서는 사실상 실기점수가 당락을
결정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스테로이드 복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체대입시 고3 수험생]
"지금 같을 때는 뭐 스테로이드 같은거 하는 형들도 있고요, (재수생들은)한 번에 가야되니까 좀 조급해 하시는 거 같아요."

일부 학원에서는
수험생들의 이런 절박한 사정을 악용해
아예 불법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체대입시학원장]
"그런 학원도 많아요. 원장이 직접놔주고 약만 구해다가. 100만원에 빼와가지고 2백만원 3백만원에 맞추고."

심지어 부작용을 잘모르는 학부모들이 나서서
부추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대입시학원장]
"어머니가 불안하시다고 맞기는 했는데 크게 효력이 나오진 않더라고요.어머니가 하도 사정하셔가지고…."

수험생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대학 측은 도핑검사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서울 S 대학 체육학과장]
" 실기시험 비용보다 검사비용이 더나와요. 알면서도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 있는거 아니겠어요."

스테로이드는 성장 장애는 물론 부작용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야할 어른들과 대학들은 합격과 돈벌이에 급급해 사실상 약물 남용을 방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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