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內 ‘강화 평화빌리지’ 상반기 일반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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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게스트하우스 준공

북한 개풍군과 직선거리로 3km 떨어진 인천 강화군 송해면에 조성되고 있는 ‘평화빌리지’가 상반기 중 일반에 공개된다. 북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와 인접한 평화빌리지는 ‘민통선’(남방한계선 바깥 남쪽으로 5∼20km에 있는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위치해 있다.

2일 강화군에 따르면 내달 초 민통선인 송해면 일대 5000여 m² 땅에 게스트하우스 7개 동과 정자쉼터, 운동장을 준공하는 등 평화빌리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에 나무 지붕으로 짓는 게스트하우스 7개 동은 규모 39.6m²짜리 6개 동과 56.1m²짜리 1개 동이 있다. 강화군은 군 당국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준공 허가를 받아 상반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평화빌리지 조성은 북한과 인접한 최북단 지역에 생태·문화 체험과 체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남북 접경지역의 긴장을 없애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군은 평화전망대, 역사박물관, 고인돌, 농촌체험마을 등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해 평화빌리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화나들길 걷기, 효도체험, 연인을 위한 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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