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차량흐름이 더 빨라진다. 인천시는 내년 6월까지 28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내 모든 교차로에서 차량 운전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81개 교통신호기를 연동화(連動化)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우선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앞서 시는 올해 송도국제도시의 4개 구간에 시범적으로 연동화사업을 마무리했다. 송도2교(인천대입구역∼홍보관 사거리)와 국제학교(엑스포행사장∼홍보관 사거리), 하버뷰(커낼워크∼해양경찰청 사거리), 센트럴파크(커낼워크∼쉐라톤 사거리) 등이다. 시는 이들 도로의 차량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동화사업 이전에 비해 구간별로 시속 10.2∼45.1km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속 교차로 구간에서 3∼5차례 정차하던 구간이 연동화한 뒤 무정차로 통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는 송도국제도시를 ‘첨단 지능형교통체계(ITS)도시’로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고, 차로 조정 등을 통해 소통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신호를 연동화한 4개 구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립한 최적의 교통신호체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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