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손위 동서, 제일저축銀서 수억 고문료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6일 03시 00분


유동천 회장 진술 확보… 구명로비 가능성 수사

이명박 대통령(70)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KT&G복지재단 이사장(72·구속 수감)에게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71·구속 기소)이 이 대통령의 손위 동서를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영입해 억대 고문료를 지급해 온 사실이 15일 알려졌다.

저축은행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유 회장이 2008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둘째 언니의 남편인 황태섭 씨를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위촉한 뒤 매달 고문료를 지급해 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문료는 모두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황 씨에게 고문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정상적인 고용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합수단은 유 회장이 올 9월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를 앞두고 황 씨를 통해 구명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금융감독원 출신인 토마토저축은행 감사위원 신모 씨(5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신 씨는 금감원 수석검사역으로 근무하던 2005년부터 토마토저축은행 감사로 이직한 2006년 이후까지 고양종합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 씨(53·구속 기소)에게서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1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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