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률 50→60%로 높인다

  • 동아일보

■ 교과부 2012 업무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계획은 특성화고 취업률 증대, 진로교육 내실화, 대학 특성화 추진 등 ‘학습과 일자리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 지원이다. 현재 특성화고 2학년이 졸업하는 2013년의 취업률 목표를 당초 50%에서 6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산업체 우수강사와 취업지원관을 1000명 배치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취업률보다 대학 진학률이 훨씬 높은 특성화고는 컨설팅을 거쳐 일반고로 바꾼다.

중고교의 진로교육도 강화해 지금은 고교에만 있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내년에는 중학교에도 900명 배치한다. 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도 1500명에서 2100명으로 늘린다.

대학생의 취업과 관련해서는 대학 평가 시 반영되는 취업률에 1인 창업을 포함하기로 했다. 대학의 취업률을 중점 감사 과제로 정해 실적을 부풀리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학에는 창업휴학제를 도입하고 입학전형에 창업경력자를 포함하는 방안을 권장하기로 했다. 또 대학 적립금으로 학내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시작한 구조개혁의 틀을 기반으로 대학 특성화도 계속 추진한다. 국립대는 컨설팅과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특성화를 유도하고, 사립대는 상시감사를 통해 구조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재정지원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는 이런 지표를 반영한다.

한편 내년 3월부터 만 5세 아동을 위한 누리과정이 전면 시행되면서 보육 및 교육비를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해당가구에 월 20만 원씩 지급한다. 올해까지는 소득하위 70% 가구까지만 보육비를 줬다. 이명박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들은 뒤 “유아교육에 대한 지원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5세 누리과정을 만 3, 4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