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 청간해변 軍철책 41년만에 철거… 郡, 경관형 펜스로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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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해변에 설치된 군 경계용 철책이 41년 만에 철거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육군 22사단, 고성군, 강원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조정회의를 열고 1971년 설치된 철책 132m를 내년에 철거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고성군은 철책을 철거하는 대신 경관형 펜스를 설치한다. 군부대는 군 철책 192m 가운데 해수욕장 운영구간이 포함된 132m를 철거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고성군과 협의해 비용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변 출입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해변 출입이 편해지고 더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430명은 9월 국민권익위에 이 철책을 철거해 달라는 집단 민원을 냈다. 청간해변은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과 수려한 경치의 백사장이 있는 관광지다.

조정회의를 주재한 박재영 권익위 부위원장은 “3개월 동안 2차례의 현장 조사와 4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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