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오늘 고국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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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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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강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도서 1200권이 6일 한국에 돌아온다. 1900년대 초부터 유출되기 시작한 도서가 100여 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기게 됐다.

외교통상부는 5일 “일본 정부가 6일 오후 도서를 반환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양국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반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서는 6일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702편과 704편에 실려 오후 3시 35분과 4시 35분 각각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한일 양국이 도서반환협정에서 합의한 반환도서는 △조선왕실의궤(81종 167책)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반출한 도서 938책 △증보문헌비고 99책 △대전회통 1책 등 총 150종 1205책이다. 이 가운데 ‘대례의궤’, ‘왕세자가례도감의궤’, ‘정묘어제’ 등 5책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10월 19일 한일 정상회담 때 반환했고 나머지를 이번에 돌려받게 됐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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