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구도심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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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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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2022년까지 신도심과 구도심을 아우르는 확대 순환선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 고시했다. 24일 국가교통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된 2호선 기본계획은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길이 41.7km의 확대 순환선으로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거장(역) 44곳과 차량기지 2곳(효천역 유덕동)을 둔다. 총사업비 1조7394억 원 규모로 국비 60%(1조436억 원) 대 시비 40%(6958억 원) 분담 구조다.

최종 확정된 노선은 상무신도심(광주시청)∼운천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지선을 통해 효천역으로 연장)∼남광주역∼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공단∼첨단산단∼수완택지지구∼운남지구∼시청을 순환한다. 구간 표준속도는 시속 38.8km로 첨단산단에서 백운광장까지 약 3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호선과 연계하기 위한 환승역은 2곳. 구도심 지역 남광주역과 상무신도심 운천역(당초 상무역)에서 갈아 탈 수 있다. 2호선 건설방식은 약전철(저심도 경량전철)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량전철은 중량전철(대도시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선진국에서 1980년대 이후 실용화됐다”며 “건설비용이 싸고 무인운전으로 낮은 유지운영비와 저공해 환경친화성 등으로 각광받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교통 재정 환경 등 전문가로 ‘2호선 건설방안 연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건설방안 검토 및 여론 수렴을 맡길 계획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달 “2호선은 재정과 도시 미관 등을 고려해 저심도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2015 여름유니버시아드 이후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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