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아토피 치유 캠프’ 대폭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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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행현리에 치유의 숲, 양평군엔 ‘친환경 안심마을’

경기도는 환경 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아토피 없는 경기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 수원시와 가평군에 환경 질환 예방치유센터 건립사업이 시작된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가평군 상면 행현리 일대에는 치유의 숲도 조성된다. 또 양평군에는 친환경 의식주 생활이 가능한 아토피 안심마을이 들어선다.

아토피 예방을 위해 지역별로 안심학교가 지정돼 환경 질환에 대한 예방교육이 강화된다. 현재 운영 중인 아토피 캠프는 7개 시군 1000여 명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서는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 아토피를 유발하는 해충 방역 서비스가 제공되고 각종 공사 때 친환경 마감재가 지원된다. 꽃가루 등의 확산이 예상될 경우 이를 미리 알리는 예보제도 운영된다.

도는 아토피 관련 사업을 위해 내년 66억7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올 8월 가평군 북면 백둔리 친환경 캠핑장에서 환경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치유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아토피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및 치료시스템이 부족해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그동안 병원 진료와 민간요법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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