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쌍둥이 투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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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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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소순현-순찬 형제
경찰시험에 나란히 합격

최근 일반경찰 시험에서 나란히 합격한 쌍둥이 형제 경찰. 오른쪽이 형 소순현, 왼쪽이 동생 순찬 씨. 중부대 제공
최근 일반경찰 시험에서 나란히 합격한 쌍둥이 형제 경찰. 오른쪽이 형 소순현, 왼쪽이 동생 순찬 씨. 중부대 제공
“분신술을 쓰는 줄 알고 무척 혼란스러워 하겠죠.”

2011년도 하반기 일반경찰시험에서 나란히 합격한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소순현(24·형), 순찬 형제에게 경찰이 돼 범인 앞에 동시에 나타나면 범인의 반응이 어떨까 하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그렇지 않아도 쌍둥이 형제가 같이 경찰이 된다며 ‘신기하다’는 주변의 반응이 끊이지 않는다.

형제는 대전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2006년 중부대 경찰행정학과를 동시에 합격했다. 같은 부대는 아니었지만 재학 도중 의무경찰 복무도 같이 했다. 형제는 고교 시절 합기도 등 각종 운동을 하면서 시범단 활동을 같이 했는데 올해부터 경찰시험에서 비중이 높아진 체력검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형제는 내달 3일부터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에서 8개월 교육을 받은 뒤 경기지방경찰청 발령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대학 3년생이라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졸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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