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좌석형 급행열차 ‘ITX 청춘’ 이용요금 9000원대 결정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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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경춘선 복선전철 구간에 투입될 좌석형 급행열차 ‘ITX청춘’의 이용요금이 9000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가 24일자 관보를 통해 고시한 ‘철도 운임 상한’에 따르면 ITX는 km당 108.02원으로 책정됐다. 이 운임은 KTX 고속선 164.41원, 새마을호 96.36원의 중간이다. 이 운임을 춘천∼용산 98km에 적용하면 약 1만500원이 된다. 그러나 이 운임은 상한액이어서 실제는 이보다 낮게 적용된다. KTX가 운임 상한이 158.09원일 때 실제 150원 안팎이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ITX도 100원 가량이 적용돼 총 운임은 9000원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코레일은 이번 고시 운임을 바탕으로 실제 운임과 정차역 등을 결정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출퇴근과 학생 할인 등 부문별 할인제도를 마련해 승객의 요금 부담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ITX는 전철이 아니라 열차이기 때문에 전철 운임과는 책정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조만간 최종 운임을 포함한 운행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춘천지역 시민 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운임의 산출 근거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원가 산출의 명확한 제시 없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책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춘천시, 시의회와 공동으로 6000원 이하 요금 책정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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