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60%→80%으로 수시모집 확대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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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절반으로 축소…음미대 수시 100% 선발

서울대가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수시모집 정원을 현행 6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대폭 늘린다.

서울대는 10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고 수시와 정시 모집을 통해 신입생 3천124명(정원외 별도)을 뽑는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대학신입생 선발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선발안에 따르면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 대비 60.8% 수준인 수시모집 모집인원이 79.4% 수준으로 2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다.

2012학년도 기준 39.2% 수준인 정시모집 모집인원은 내년부터 20.6%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기존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은 일반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정원을 대폭 확대한다.

2012학년도 기준으로 특기자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37.9%(1천173명)를 선발하나 내년부터 수시 일반전형으로 변경되면서 정원의 55.5%(1천733명)을 모집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012학년도 기준 정원 대비 22.9%(710명)에서 내년 23.9%(748명)으로 1% 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2012학년도 정원 대비 39.2%(1천213명)에서 내년에는 20.6%(643명)으로 모집 인원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모집인원 변화를 제외한 전형별 세부 사항은 기존과 달라지는 점이 없다.

다만 음대와 미대는 전원을 수시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며 평가방법도 전공에 따라 이전과 다소 달라진다. 특히 미대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은 6명을 실기평가 없이 선발한다.

미대와 음대의 실기고사 내용을 비롯해 입학전형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내년 3월초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 모집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이 2012년도 기준 64.5%(정원 외 전형 포함)에서 내년에는 80%를 넘어서게 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지난 총장 간담회에서 밝힌 바대로 서울대는 학교 생활중심의 평가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지향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수시모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시모집은 짧은 기간 안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특성을 충분히 볼 수 없다"며 "모집단위의 특성과 학생의 학교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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