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목원대 교직원 급여 20% 이상 삭감

동아일보 입력 2011-11-02 03:00수정 2011-11-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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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등록금 5%인하-3년 동결
2015년까지 정원 1209명 감축
등록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대전의 목원대가 학생 등록금을 5% 인하해 3년간 동결하고 이를 위한 재원은 교수와 직원의 급여를 20% 삭감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목원대는 최근 교무위원회에서 구성원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 같은 내용의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

이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목원대는 2012학년도부터 등록금을 현재보다 5% 인하하고 이를 3년 동안 동결해 1인당 등록금 수혜율을 현재의 16%에서 2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등록금 인하폭은 전국의 대학 가운데 가장 크다고 밝혔다.

또 대학 측은 2012학년도 10.6%를 비롯해 2015년까지 학생정원을 모두 16.9% 줄여 9668명에서 8459명으로 1209명 감축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사회적 수요가 낮은 10개 학과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학생정원 감축과 등록금 인하에 필요한 재원은 1차로 교직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일반관리비 30%를 절감해 마련하기로 했다. 교직원들은 연봉제로 급여체계를 바꾸고 급여 삭감 과정에 성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연구와 업무성과가 높은 경우 10%만 삭감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부는 20% 이상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교수의 성과를 평가할 때에도 연구와 강의실적은 물론이고 취업률과 학생상담실적, 학교기여도 등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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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인 감리교단 측도 취약한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법인이 보유한 부동산 전량을 매각해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시켜 수익을 전량 대학 교비로 전입하기로 했다. 박거종 목원대 재단이사장은 “부동산 매각 및 수익용 자산전환을 통해 연간 3억5000만 원 이상의 신규 전입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재단 측은 학교에 전입금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 이 대학 김원배 총장은 “교협과 노조가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을 결의하고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에도 이의 없이 동의할 만큼 대학을 살리는 데 적극적”이라며 “뼈아픈 반성과 구조조정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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