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논의 본격화

동아일보 입력 2011-11-01 03:00수정 2011-11-0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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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체증 유발… 개선 필요
용지 소유자 롯데에 특혜 논란
도심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온 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울산시는 그동안 “터미널 이전 문제는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극적이었다.

○ “외곽으로 이전을”

울산 남구 삼산동 터미널 이전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울산시가 도시교통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 개최한 공청회 자리. 울산발전연구원 변일용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터미널을 주변 지역 활성화와 지역 발전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도심 확장과 다른 도시에서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울산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을 시 외곽 신흥 개발지역인 언양권이나 북구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변 위원은 “터미널 기능을 교통 집결지에서 도시 활동 중심지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2021년까지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는 터미널을 언양권과 북구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송병기 시 건설교통국장은 “향후 20년 동안 울산 교통 분야에 대한 완전한 골격을 만드는 안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이전이 검토되고 또 공론화할 시기가 됐다”며 “터미널 이전 문제는 장래 토지 이용 상태와 부도심 활성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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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혜 논란 우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있던 고속버스터미널을 남구 삼산동으로 이전한 것은 2001년 2월.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8월 중구 우정동에서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들 터미널은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호텔, 놀이시설과 함께 건립해 ㈜울산정류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현재 이곳으로는 고속버스가 하루 평균 141회(이용객 2000여 명), 시외버스는 731회(〃 6000여 명) 운행하고 있다.

한편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용지는 총 2만5405m²(약 7690평)로 롯데쇼핑 소유다. 터미널이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 롯데는 이곳에 쇼핑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터미널을 옮기면 롯데에 대한 특혜 시비가 생길 것”이라며 이전 논의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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