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학생 연비왕 모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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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젊은 공학도들이 겨루는 ‘2011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가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전운기)에서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대회에는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자동차대 건국대 울산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서 20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기술교육대가 주최해온 이 대회는 공학도들에게 전국 최고의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설계 제작한 것으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차량 제작 발표회, 둘째 날인 15일에는 주행테스트가 진행된다. 주행테스트에서는 1.7km의 주행로를 40바퀴 주행(총길이 68km)한 뒤 연비와 평균속도를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이 대회 성적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2007년 대회 때만 해도 1위 팀의 L당 연비는 23km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49.65km, 2009년에는 57.90km, 지난해에는 64.20km로 크게 높아졌다.

종합 1위에는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2위에는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상과 300만 원, 3위에는 상금 200만 원 등이 주어진다.

조병관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매년 대회 참가팀들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돼 미래 자동차 입국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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