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백령도 해병대서 기름 유출… 서해로 번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서해 백령도에 있는 해병6여단 소속 부대 유류고에서 기름이 다량 유출돼 서해상까지 번졌다. 해병대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20분 유류고 관리관인 박모 중사가 유류고를 점검하던 중 경유가 바닥에 흘러 부대 밖까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부대는 고지대에 위치해 기름이 쉽게 아래로 흘렀고 해안까지 140m의 거리가 대부분 오염됐다. 해상에는 유류가 지름 400m의 반원 크기로 번졌다. 해병대는 장병 700여 명과 고무보트, 고속단정, 고속정, 굴착기 등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해상에는 지름 400m의 반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흡착포 4000장을 이용해 유류를 걷어내고 있다. 육지에 흐른 유류는 대부분 땅속에 스며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유류고 밸브에 문제가 발생해 유류가 흘러나왔다. 유출량과 사고 경위 등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접수된 주민피해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