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상습적으로 드나든 경찰관 20명과 경찰 행정공무원 1명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징계를 받게 됐다. 경찰청은 지난주 감사원에서 ‘경찰공무원 카지노 출입 관련 비리 점검 결과’를 통보받아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징계 시효 기간인 2년 내 10차례 이상 무단으로 카지노를 드나든 경찰 2명과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 소속 공무원 1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출입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머지 18명에 대해선 경찰청에서 자체적으로 징계를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 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2007년부터 90여 차례나 강원랜드를 드나든 경찰관도 있었다. 한 경찰관은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가 업무가 끝난 시간 등을 이용해 16차례나 강원랜드를 출입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징계 요구를 받은 3명에겐 중징계를 할 계획이며 나머지 18명 중에서도 징계 시효 기간 내 강원랜드를 출입한 11명은 경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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